엔라이즈는 업계에서 떠오르는 스타트업입니다. 현대 사회의 관계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대표 서비스는 위피와 콰트입니다. 위피는 2023 최고 데이팅 앱에 선정되었고, 콰트는 월간 60만명이 사용하며 폭발적으로 성장 중입니다. 구성원도 3년동안 약 2배가 늘었을 만큼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이런 엔라이즈도 처음부터 채용이 잘 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채용 성숙도에 따라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월간 100명도 안될 만큼 지원자 수가 적었습니다.
엔라이즈 핵심 가치와 역량에 부합하는 지원자가 부족했습니다.
힘들게 설득하여 모신 우수한 지원자가 최종 단계에서 이탈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라이즈는 지난 3년간 [지원자 400% 증가, 채용 리드타임 50% 단축, 오퍼레터 제안 후 이탈률 30% 감소]라는 눈부신 성과를 만들었는데요. 엔라이즈 HR Lead 이승헌님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엔라이즈의 단계별 채용 성공 비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엔라이즈는 작은 기업의 장점을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는 회사에요. R&R을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거든요. 사람보다 프로세스 중심인 조직에 있는 분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포인트죠. 이런 가치를 원하는 후보자를 찾아, 엔라이즈의 매력을 전달했더니 채용에서 성공할 수 있었어요.”


HR Lead 이승헌
엔라이즈 채용
성공 여정 요약
STEP 1
초기 채용 문제와 해결 방법
⚠️ 초기 채용 문제
3년 전, 엔라이즈는 채용 경험치가 부족했습니다. 채용담당자와 하이어링 매니저 모두 좋은 이력서를 판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면접 스킬도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력서가 엔라이즈에 적합한지, 이력서에 기재된 정보를 면접에서 어떻게 검증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직접 부딪히며 배워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지원자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또한, 당시의 채용 프로세스는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여러 툴에 지원자 정보가 분산되어 있어 통합 관리가 어려웠고, 서류 접수부터 결과 안내까지 한 달 이상 걸릴 정도로 채용 리드 타임도 길었습니다.
지원자 부족 해결 방안
지원자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채용 플랫폼에 공고를 올렸습니다. 사람인, 잡코리아, 원티드, 리멤버 뿐만 아니라 링크드인 등 SNS, 그리고 직무별 채용 플랫폼과 오픈채팅방에도 공고를 공유했습니다. 이때는 적합한 인재 지원율보다 오로지 '지원자 숫자' 만을 주요 KPI로 생각했습니다.
채용 프로세스 해결 방안
그리팅을 도입하고 모든 채용 프로세스를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지라, 구글 폼, G메일 등 여러 툴을 번갈아가며 쓰지 않고 효율적으로 채용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원자 취합, 평가 요청, 면접 일정 조율 등도 자동화할 수 있어서 채용 리드 타임을 50% 이상 줄일 수 있었습니다.
⚠️ 두번째 채용 문제
지원자 숫자는 많이 늘어났지만, 엔라이즈의 핵심 가치에 부합하고 역량있는 '적합한 지원자'가 적었습니다.
지원자 수보다 질이 중요해졌습니다.
적합한 지원자 부족 해결 방안
엔라이즈 최종 합격자가 유입된 채널을 확인했습니다.
1) 다이렉트 소싱 2) 사내 추천 3) 엔라이즈 채용 홈페이지 직접 지원 순이었습니다. 특히 다이렉트 소싱을 통한 지원자는 서류 합격률이 약 12% 이며, 채용 플랫폼에서 유입된 지원자 대비 합격률이 20배 이상 높았습니다. 따라서 채용담당자의 노력으로 더 많은 적합한 지원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다이렉트 소싱과 채용 브랜딩에 집중했습니다.

1
다이렉트 소싱 고도화
1. 콜드메일 발송 수 / 목표 : 인당 주 40개 발송
2. 커피챗 수락율 / 목표 : 20% 이상
3. 서류 지원율 / 목표 : 20% 이상
4. 서류 통과율 / 목표 : 15% 이상
소싱 단계를 세분화하여 4가지 지표를 철저하게 관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명의 합격자를 만들기 위해 콜드메일 약 100개를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
채용 브랜딩 강화
후보자 분들께 무작정 메세지를 보내면 커피챗 수락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후보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회사에서 전달하고 싶은 정보의 갭을 줄이는 '채용 브랜딩'이 동반되어야 했습니다.
엔라이즈 채용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직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회사 소개와 직무별 일하는 방식, 목표, 함께 일할 때 얻을 수 있는 것 등을 인터뷰에 담았습니다. 이렇게 진행한 직무 인터뷰를 담고, 채용담당자의 생각을 덧붙여서 후보자 분들께 개인화된 메세지를 발송했습니다. 그러자 커피챗 수락율이 15%에서 약 30%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채용 브랜딩은 단순히 채용 홈페이지를 예쁘게 만들고, 복지를 강조하는게 아니에요. 후보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회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의 갭을 줄이는 것. 엔라이즈가 정의한 채용 브랜딩이에요."
- 엔라이즈 이승헌 HR Lead
3
현업과 함께 채용 공고 작성
스타트업에서는 채용하는 목적과 배경이 수시로 변화합니다. 따라서 인턴, 계약직 등 포지션 구분없이 모든 JD를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 작성했습니다. 현업과 대화하며 지금 필요한 인재, 엔라이즈 합류시 얻을 수 있는 경험, 함께 풀고 싶은 과업 등을 파악했습니다. 이렇게 파악한 정보를 엔라이즈 핵심 가치와 함께 JD에 상세히 기재했습니다. JD 퀄리티를 높일수록, 이력서의 퀄리티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 세번째 채용 문제
다이렉트 소싱과 채용 브랜딩을 강화함으로서 엔라이즈가 원하는 적합한 지원자 분들의 지원율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뛰어난 인재인 만큼, 채용 프로세스 진행 도중 다른 회사를 선택하고 이탈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특히 오퍼레터 발송 후 약 40%의 지원자가 이탈했습니다.
휴먼 터치 전략 : 소싱을 담당한 채용담당자가 최종 오퍼 수락부터 입사 준비까지 모든 사이클을 담당했습니다. 이를 통해 후보자와 라포를 형성하고, 이력서에 나와 있지 않은 정보 (퇴사 이유, 갈증, 타사 채용 프로세스 진행 여부 등)를 확보하여 엔라이즈를 더욱 매력적으로 설득할 근거를 찾았습니다.
진심이 담긴 오퍼레터 발송 : 템플릿이 아닌 개인화된 오퍼레터를 발송했습니다. 엔라이즈 핵심 가치 5가지 측면에서 지원자 분이 어떻게 부합했는지 상세하게 작성했습니다. 또, 엔라이즈 합류시 당장 할 수 있는 업무와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담았습니다. 지원자 한분한분 정성을 담아서 모시려고 했습니다.
이 2가지 전략을 통해 오퍼레터 발송 후 이탈율이 40%에서 10%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유니콘 기업을 포기하고 엔라이즈에 합류하신 분들도 많아졌습니다.